尹대통령, 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 "강력한 해양 안보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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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7-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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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김건희 여사 참석해 진수선 절단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해군의 첫 8200톤(t)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국민들께서 바다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강력한 해양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바다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해양 강국의 꿈을 이루지 못하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내기술로 설계하고 건조한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 전략자산이다. 북한 미사일 도발 등에 대응할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으로서 활약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고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한 해군 장병 여러분들을 무한히 신뢰한다"며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우리의 바다를 든든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군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등 조선업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에게는 "K-방산의 주역"이라며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상반기 수주에서 다시 세계 1위가 됐고, 우리의 손으로 만든 최신예 군함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부는 방위산업을 경제 성장을 선도하는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무기 체계 개발이 방산 수출과 경제성장 동력으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이어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금도끼로 진수선을 절단했다. 김 여사가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지난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귀국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진수식에서 진수선을 절단하는 것은 아기의 탯줄을 끊는 것과 같이 새로운 배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군의 오랜 전통의식이다. 19세기 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의 진수식을 주관한 것을 시작으로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수립됐다.
 
정조대왕함은 지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기공식을 거쳐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갖게 됐다.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운데)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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