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재개발 대어 '한남2구역' 수주전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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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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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 2구역 조감도 [이미지=용산구]

한남뉴타운(한남재정비촉진지구) 2구역 시공권 확보를 위한 대형 건설사들 간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 조합은 전날(2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9월 23일까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권 입찰 서류를 받기로 했다. 
 
한남2구역에 이전부터 관심을 보이던 업체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로 수주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앞서 한남에 위치한 국내 최고급 단지인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을 각각 시공한 경험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수주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인 ‘르엘’을 제시하는 방안과 함께 다른 좋은 방안이 있는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고민하고 맞춰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여러 대형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참여할 채비를 갖췄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공사비가 높게 책정됐고, 규모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적당한 지역”이라며 “고민을 하는 업체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이엔드 브랜드는 당연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며 다른 차별적인 요소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남2구역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 중 하나는 7908억원에 달하는 도급 금액이다. 현재 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공사 원가가 급등하고 경기가 침체하면서 건설사들도 수주전에 소극적이다. 다만 해당 사업지는 최근 공사비를 3.3㎡당 200만원가량 올리면서 높은 사업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남2구역 관계자는 “사업계획인가를 받을 때는 공사비를 5900억원 정도로 책정했다가 최근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2000억원가량 증액했다”며 “총 사업 규모는 1조1500억원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공권 경쟁 업체 윤곽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시공사 대상 현장설명회를 통해 대략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한남2구역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 후 9월 23일 입찰을 마감한 뒤 이르면 약 한 달 뒤인 11월 초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한남뉴타운 내 핵심 입지다.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에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를 짓는다. 향후 남산 고도제한 등 서울시 규제 완화 결과에 따라 설계를 대폭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이 가장 가깝고 용산구청, 순천향대서울병원 등이 인접해 생활인프라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한남동 공인중개업자는 “역세권, 학군 등을 볼 때 빠지는 부분이 없는 곳”이라며 “또한 주변과 용산구 자체에서 동시다발로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치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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