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0세 이상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열흘간 두배 증가...긴급 대응책 마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차우열 기자
입력 2022-07-26 16: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 4차 접종률 높이고 먹는 치료제 처방 'UP'에 주력 예정

  • 26일 0시 기준 확진자, 2만 7280명 ↑...사망자도 1명 발생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6일 최근 열흘간 도내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 관련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긴급 대응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도내 코로나19 60세 이상 확진자 2만 264명을 분석한 결과, 14일 4.4%였던 감염취약시설 관련자 비중이 23일 8.4%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방역 당국의 목표는 고위험군 집중관리로 위중증 및 사망 등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있는데 최근 지표는 고위험군의 급증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최근 수도권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 BA.5형 대응을 위해 60세 이상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도는 이에 따라 먼저 60세 이상 4차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하고 지역 맞춤형 홍보를 하기로 했다.
도, 4차 접종률 현재 38.5%...다음주 목표 45%로 설정
이날 0시 기준 도내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8.5%로 도는 다음 주 목표를 45%로 설정했다.

도는 4차 접종은 BA.5형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감염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각각 50.6%, 53.3%로 여전히 높게 나타나 접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도는 또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확진자가 중증으로 가지 않도록 원스톱 의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을 늘릴 예정이다.

먹는 치료제 중 팍스로비드의 경우,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중증화 위험은 63%, 사망 위험은 56%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의 80%, 요양시설의 29%에서만 먹는 치료제 처방이 이루어지는 등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낮은 상황으로 도는 이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원스톱 진료 기관, 1435개소에서 2372개소로 확대
도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치료제 처방·진료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을 현재 1435개소에서 2372개소로 확대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도 현재 217개소에서 계속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특히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및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 현황을 도 홈페이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 등을 통해서도 수시로 안내할 예정이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먹는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 및 신속한 처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원스톱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골든타임 안에 신속히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사망자 수는 1명 증가한 6344명이며 확진자 수는 2만 7280명 증가한 525만 8766명으로, 전체 도민 누적확진율은 37.8%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