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Pick] 짧아진 도어스테핑·안 보이는 김건희…尹지지율 하락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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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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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국정수행 긍정평가 '33.3%' ...진정세 돌입

윤석열 대통령 7월 3주차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33.3%로 나타났다. [그래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이 30% 초반대에서 멈췄다. '짧아진'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과 '조용한 내조'로 돌아선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윤 대통령 지지율 낙폭 둔화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고 본격적인 반등세로 전환할지는 미지수다. 
 
25일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7월 3주차(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33.3%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3.4%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3%였다. 전주 대비 '긍정'은 0.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은 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역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2%로 30% 초반 대를 유지했다. 이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0.8%포인트 오른 64.5%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을 구사하며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는 지지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제기되며 도어스테핑 형식이나 횟수를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을 일었다.
 

KSOI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32.2%를 기록했다. [그래프=KSOI]

실제로 윤 대통령은 최근 2~3개의 질의에만 답하면서 도어스테핑을 간소화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지율 하락을 의식한 '리스크 관리'라고 해석하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김건희 여사의 조용해진 행보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방문을 마친 후 외부 공개 일정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저녁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있었던 '비공개 가족 만찬'을 위해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용산 청사를 찾았을 때를 제외하곤 두문불출했다. 최근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의 발언은 본인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정치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강 변호사와의 관계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KSOI 조사는 무선 ARS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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