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원자력 강국 프랑스 방문한 오태석 과기부 1차관...양국 협력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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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7-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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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다누리·KPS 계획 설명...원자력 분야 협력 방안도 모색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Claire Giry)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우주·원자력 분야 등에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 프랑스가 미래 핵심 산업인 우주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한다. 우주·원자력 분야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가진 양국이 협력함으로써 달 탐사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클레어 지리 프랑스 고등교육연구부 연구혁신총국장을 만나 우주·원자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양국 대통령이 원전·우주산업 협력 확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데 이어 이번 면담을 통해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더 확대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리 총국장은 최근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한국과 프랑스가 1톤(t) 이상 실용 위성을 자국 발사체로 쏘아 올릴 수 있는 7대 우주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차관은 한국이 누리호에 이어 달 궤도선(다누리)도 발사할 계획이고, 올해 내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부터 양국이 공동 개최한 한불 우주포럼이 올해 9월 개최되는 만큼 양국 정부, 연구기관, 민간기업 간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 차관은 원자력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가 오랜 협력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차세대 SMR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지리 총국장은 양국이 1981년 원자력협력협정 체결 이후 주기적으로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11월 열리는 제25차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에서 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협력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후 오 차관은 소르본대학교 LIP6 연구소를 방문해 양자기술 연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파리국립천문대 SYRTE 연구소에서 GPS 정확도 향상 등에 필요한 차세대 원자시계 연구 현황을 살펴봤다.

이어 22일에는 케리 앤 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을 만나 한·OECD 협력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국 혁신정책 리뷰'와 '바이오 분야 공동 워크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스퇴르연구소도 방문해 감염병 분야에 대한 양국 기관과 연구자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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