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07원 개장…"유로화 강세 속 위험회피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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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7-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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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3시30분 KB국민은행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4원 내린 1307.0원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데다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 노드스트림1이 정기 보수 이후 재가동 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유로화가 강세다.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미국 뉴욕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예상을 뛰어넘은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4.44포인트(2.43%) 오른 3만182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84포인트(2.76%) 상승한 3936.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10포인트(3.11%) 상승한 1만1713.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됐다"면서 "달러 약세와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 완화 등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만남에서 한미 스와프 관련 직접적인 발언은 제한됐지만 양국이 외환시장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선제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란 발언은 이날 환율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날 환율은 1300원 초중반 구간에서 하단 지지선을 탐색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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