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연내 홍콩 알리바바 주식 직구 가능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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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배인선 특파원
입력 2022-07-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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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증시 2차 상장종목 '강구퉁' 편입 가능성↑

  • 최대 7.5조원 추가 자금 유입 기대

홍콩특별행정구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본토 투자자들도 올해 안으로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한 알리바바 등과 같은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홍콩 주식시장에 최대 7조5000억원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홍콩 명보는 11일 보도했다. 

상하이·선전과 홍콩증시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滬港通)·선강퉁(深港通) 채널에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채널을 ‘강구퉁(港股通)’이라고 부른다.

그간 강구퉁 종목에는 홍콩증시에 2차 상장한 종목은 제외됐다. 2차 상장 종목은 알리바바처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등 해외 증시에 이어 홍콩 증시에 두 번째 상장한 기업을 말한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징둥·바이두 등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한 대다수 빅테크주에 직접 투자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최근 폴 찬 홍콩 재정사(司) 사장(장관급)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홍콩증시 2차 상장 종목에 투자할 수 있도록 중국 본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를 적극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지 회계업 관계자들도 이미 홍콩증시 2차 상장 종목의 강구퉁 거래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알리며, 조만간 강구퉁 편입이 허가될 것임을 시사했다. 

명보는 이에 따라 중국 증권 감독당국의 승인만 떨어지면 올해 3~4분기에는 알리바바 등 2차 상장 종목에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중금공사는 2차 상장 종목이 강구퉁에 편입되면 최대 449억 홍콩달러(약 7조5000억원)의 자금이 홍콩 주식시장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5월 초 기준,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16개 2차 상장 종목을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알리바바 종목으로의 자금 유입 예상액이 191억 홍콩달러로 가장 높았고, 징둥 87억 홍콩달러, 넷이즈 44억 홍콩달러, 바이두 36억 홍콩달러, 트립닷컴 16억 홍콩달러 등이다. 

2차 상장 종목의 강구퉁 편입이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유동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중국 본토 펀드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더 많은 해외 상장 중국계 기업이 홍콩으로 회귀해 홍콩증시 거래가 더 활성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최근 들어 중국 본토는 홍콩 금융시장과의 연계성을 한층 더 높이며 자본시장 개방에 속도를 내왔다.  

중국은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 2016년 12월 선강퉁을 개통해 외국인의 중국 본토 주식 직접투자를 허용해왔다.

이어 2017년 7월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채권퉁, 2021년 9월 ‘웨강아오(粤港澳, 홍콩·마카오·광둥성) 대만구(大灣區)’ 경제권에서 중국 본토와 홍콩 간 금융상품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리차이퉁(理財通)' 개통에 이어, 이달부터는 후강퉁과 선강퉁 채널을 통해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밖에 중국은 향후 6개월 안에 홍콩과의 이자율스와프(IRS) 교차 거래도 허용해 국제 투자자들이 홍콩 시스템을 경유해 자국 내 이자율 거래 파생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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