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청문회 없이 11일 취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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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7-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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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더이상 비워둘 수 없어…11일 임명안 재가할 것"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7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한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되는 금융위원장이자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네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10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금 같은 경제 상황 속에서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 이상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윤 대통령이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지난달 7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지만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인사청문회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지난 8일을 기해 기한이 만료됐다. 재송부 기한까지 지나면서 윤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을 강행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사례는 없었다. 다만 이번 새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것은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참 의장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5회 출신인 정통 경제관료로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여신금융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당국 관료와 금융연구소장, 금융협회장을 두루 거친 만큼 금융정책과 금융시장에 능통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취임 이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위기 속에서 금융 안정을 챙기는 한편 ‘금산 분리 완화’ 등 강도 높은 혁신 드라이브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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