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계적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 온세미 반도체 연구소 부천에 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수원)차우열 기자
입력 2022-07-07 13: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도-온세미 코리아, 신소재 첨단 연구소와 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 체결...'착공식'

  • 1조 4000억원 규모 투자, 500개 일자리 창출 · 협력업체 3500억원 매출도 기대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중)와 왕 웨이청 온세미 COO(우), 조용익 부천시장(좌)이 협약서에 서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7일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부천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부천시 오정구 평천로에 있는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 청(Wei-Chung Wang) 온세미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협·서영석 국회의원과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이사, 염종현 도의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 “경기도가 전세계 반도체 메카 되도록 모든 힘을 합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 및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지사로 취임한 지 업무일 기준으로 5일째인데 그 가운데 3일을 반도체 관련 일정을 소화했다”며 “어제 전 세계 1위부터 4위 업체들의 미래 연구소가 도내에 설치되는 쾌거를 이뤘는데 오늘은 온세미가 1조 4000억에 이르는 커다란 투자 결정을 해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도내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경기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세계 1위의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한 데 이은 쾌거로 도는 경기도가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세미코리아,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연구 · 생산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 및 착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조용익 부천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식 테이프컷팅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에 1조 4000억원 상당을 투자해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해 5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온세미코리아는 또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 장비, 부품을 국내 업체로부터 3500억원 이상 구매할 예정으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온세미 코리아가 앞으로 생산하는 실리콘카바이드(SiC)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소재로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있으며 고전압·고전력·고온에 강하며 제품 경량화에 탁월해 세계 유수의 전기차 제조사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부천시, 인센티브 제시 등 온세미 연구소 유치에 '전력투구'

7일 오전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경기도-부천시-온세미 투자협약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중)와 왕 웨이청 온세미 COO(우), 조용익 부천시장(좌)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온세미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연구소를 유치하기 위해 유럽국가들도 유치경쟁에 참여했는데 도는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 투자협상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부천시는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조례를 신속하게 제정해 맞춤형 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온세미는 1조 4000억원 상당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고 2024년까지 1040억원 규모의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투자는 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실적 가운데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온세미는 2021년 매출 70억 달러로 전력반도체 분야 세계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