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민간외교 나선다…중남미 주요국에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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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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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을 싣는다.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쌓아 올린 신뢰 관계를 발판으로 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6일 중남미 주요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놀도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 온두라스 외교장관, 호세 앙헬 로페스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장관 등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과테말라, 에콰도르,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중남미 주요국 고위 인사와 대사 등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외교부와 부산시가 공동 개최한 ‘2022 한·중남미 미래 협력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부터 이틀 동안 부산을 방문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가 지향하는 미래와 인류를 위한 기술 혁신을 설명했다.

특히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이 위치한 공간이 과거 45년 동안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던 철강공장이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노후했던 철강공장을 사람과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과정을 소개했다. 대한민국과 부산의 문화적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부산세계박람회에서도 이러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인사들에게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 중인 부산과 대한민국의 역동성, 미래지향성을 부각시키는 등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최적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회원국들로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에 힘을 행사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전담 조직을 꾸렸다. 지난 6월에는 파리 BIE 총회장에서 열린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설명회에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석했다. 현대차·기아의 파리 현지 판매 거점을 활용한 홍보영상과 래핑 차량 홍보 등 유치 홍보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부산이야말로 2030 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부산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이 지난 5일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중남미 주요국 정부 고위 인사와 각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의 경쟁 우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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