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물놀이 하세요" 동물학대 프로그램 폐지한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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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2-07-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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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판매하는 태국 치앙마이 '코끼리와의 하루' 상품에는 여행객이 코끼리와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일정이 포함됐다. [사진=하나투어 ]

"코끼리 트레킹? 동물을 학대하는 것 같아 여행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 육경건)가 해외여행 중 동물 학대 관련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과거 동물 체험 일정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여행객 의견이 다수 접수된 것도 결정에 한몫했다. 

하나투어 고객중심경영팀 관계자는 "동물 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는 고객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ESG 경영 도입 후 친환경여행 등 지속 가능한 여행상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면서 동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끼리 트레킹, 채찍을 휘두르는 우마차, 열악한 환경의 사육과 동물쇼, 갇혀 있는 동물을 만지는 체험 등 동물 학대로 인지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 지역 여행 일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존 프로그램을 대신해 '치앙마이 5일 #코끼리와의 하루' 상품을 선보였다. 태국 치앙마이의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코끼리와 함께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트램을 타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도 체험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모든 동물 체험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문제 소지가 충분하다"며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상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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