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소비자정책포럼]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 "커머스의 돌파구로 차별화된 콘텐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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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6-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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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이 '커머스의 돌파구, 콘텐츠'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쟁이 치열한 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미디어사업부문장은 29일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 주최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13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보현 부문장은 이날 '커머스 돌파구, 콘텐츠'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벨리곰' 캐릭터와 가상인간 루시 등 롯데홈쇼핑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고 고객들을 플랫폼에 붙잡아 둘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TV홈쇼핑 사업이 티커머스 등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롯데홈쇼핑은 '미디어 커머스 컴퍼니'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돌파구로 고객들이 머무는 채널에 차별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 '벨리곰'이다. 벨리곰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활발하게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한 대형 벨리곰 전시 행사 '어메이징 벨리곰'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며 320만명이 방문했다. 전시 기간 동안 인근에 위치한 롯데월드몰 매출이 50% 이상 늘면서 연쇄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 부문장은 "홈쇼핑에서 왜 캐릭터 사업을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캐릭터가 가진 파급력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2018년 벨리곰을 기획하게 됐다"며 "장난기 많고 예측 불가능한 대형 벨리곰은 깜짝 카메라와 택배기사님께 감사 선물 드리기, 아이돌 연습실 방문에 이어 어메이징 벨리곰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벨리곰은 유튜브와 브랜디드 콘텐츠, 출연료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라이선스로 자체 개발 상품 제작은 물론 의류,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어메이징 벨리곰과 같은 전시 임대 수익도 롯데홈쇼핑 실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롯데홈쇼핑은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디지털 휴먼 '루시'도 개발했다. 루시는 사실적인 피부 질감과 솜털, 안구, 핏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만든 디지털 휴먼이다. 디지털 휴먼은 시공간 제약이 없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기업 모델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루시는 SNS상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쉐이크쉑과 OST, 가나 앙상블 등 각종 브랜드와 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광고 모델과 영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4일엔 콘텐츠 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와 아티스트로 전속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부문장은 "앞으로 이러한 버추얼 캐릭터를 접목해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각종 분야에 활발하게 참여시킬 예정"이라면서 "향후 메타버스 아이콘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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