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기업신용등급 'A-'...재무구조 개선작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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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6-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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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차입금, 부채비율, 차입금 의존도 등 대폭 감소

대한전선이 호반그룹 편입 이후 진행한 기업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존 신용등급보다 대폭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한전선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2개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A- 안정적(Stable)’이라는 기업신용등급(ICR)을 받았다고 23일에 밝혔다. 회사의 종전 기업신용등급이 2016년 한기평으로부터 받은 ‘BB+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년 만에 네 단계나 뛰어 오른 셈이다.

기업신용등급은 기업의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과 신용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이 A등급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한기평·한신평은 A- 안정적 등급을 부여한 이유로 △우수한 사업안정성 △양호한 이익창출력 △개선된 재무구조 등을 꼽았다.

평가 보고서에는 “우수한 시장 지위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품목인 해저케이블, 광케이블 사업 확장 등을 통한 추가적인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전선이 기업신용평가를 진행한 배경에는 호반그룹 편입 이후 변화된 회사의 사업·재무 상황을 공인 기관을 통해 평가받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기평·한신평은 대한전선의 대주주인 호반산업이 보유지분 전량에 참여하는 등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4567억원에서 지난 1분기 말 279억원으로 93%가량 급감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각각 266.4%에서 99.6%, 42.8%에서 25.3%로 줄었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대한전선의 향후 사업에 대해서도 선진국과 신흥국 전반에서 증가 추세인 전력 인프라 수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예상 영업 현금 창출력 등 자체 재원으로 단기성 차입금 상환 대응이 가능해 재무 융통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강도 높은 경영정상화 과정과 호반그룹으로의 편입을 통해 회사 재무건전성과 사업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본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와 대외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사진=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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