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종합 다시 3300선 위로...외인 2조 가까이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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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6-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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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6%↑ 선전성분 1.48%↑ 창업판 2.77%↑

중국 증시 [사진=로이터]

17일 중국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1포인트(0.96%) 상승한 3316.7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80.18포인트(1.48%) 오른 1만2331.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71.74포인트(2.77%) 뛴 2657.21로 장을 닫았다. 

이날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4972억, 5960억 위안으로 6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3.54%), 주류(2.98%), 비철금속(2.46%), 발전설비(2.33%), 유리(2.13%), 가전(2.10%), 화공(1.88%), 차신주(1.86%), 바이오제약(1.67%), 호텔관광(1.39%), 자동차(0.90%), 철강(0.75%), 개발구(0.72%), 전력(0.69%), 식품(0.66%), 가구(0.66%), 환경보호(0.31%), 비행기(0.24%), 석유(0.10%), 전자 IT(0.07%), 시멘트(0.0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2.0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50%), 제지(-0.78%), 부동산(-0.69%), 농·임·목·어업(-0.46%), 석탄(-0.46%), 금융(-0.39%), 교통 운수(-0.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91억6800만 위안(약 1조7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57억44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34억23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만 외국인은 모두 174억 위안(약 3조3596억원) 어치의 A주(중국 본토 증시) 주식을 순매입했다.  

최근 위안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76위안 내린 6.692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26%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또 중국 빅테크(대형 기술 기업) 규제 완화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내주 반독점법 개정안 2차 심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허칭 전인대 상무위원회 법제공작위원회 대변인은 "오는 21∼24일 열리는 전인대에서 반독점법 개정안에 대해 2차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최근 빅테크에 대한 규제 완화를 거듭 시사한 만큼 이번 반독점법 개정안 심의가 빅테크에 숨통을 틔워줄지 관심이 쏠린다. 관련 소식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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