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점식 추천한 安에게..."화합을 뭐 이렇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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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2-06-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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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安은 친윤계와 관계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 몫의 최고위원을 추천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화합을 뭐 이렇게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고위원에 추천된 두 사람에 대한 재고 요청은 친윤(친 윤석열)계에 대한 견제가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최고위원에 추천한 것을 '화합의 제스처'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에 정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추천하자 재고를 요청했다. 국민의당 인사에게 참여 기회를 열자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것과 과거 발언을 각각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당헌·당규를 바꾸면서까지 저희가 지원해야 하는 상황인데 국민의힘 출신 정 의원을 추천한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최고위원이 의아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3석 정도 있는 정당이었기 때문에 원래 1명 정도의 최고위원을 지원하려고 했으나 제가 통 크게 합의한 게 2명이었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과 친윤계의 영향력이 최고위에서 확대될까 봐 해당 인사 추천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선 안 의원과 친윤계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 의원을 우리 당에서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오히려 저희는 국민의당 측 인사가 차라리 낫지 않겠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 혁신위원회 의제와 관련해선 "혁신위가 공천에 대해 논의한 다음 내놓는 결론은 시스템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며 "이준석이 공천권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표현은 성립할 수도 없고 애초에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의원 총회 후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당의 재고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치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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