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상승… 물가상승률 발표에 상승폭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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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2-06-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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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큰 폭 상승하면서 지수 상단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6포인트(0.44%) 오른 2670.6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10포인트(0.76%) 오른 2679.09로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들의 차익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폭을 줄였다. 기관이 322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08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130억원을 팔며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취업자 수 예상치 하회에 따른 임금 상승률 둔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합의에 따른 유가 상승률 둔화 예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기대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시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우리나라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5.4% 증가하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에 따른 국내 물가 상승 부담이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예정인 미국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된 점도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날 개장 전 보고서를 통해 “전날 미국 증시가 연준 위원들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언급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OPEC+의 추가 증산 소식은 향후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 기대를 높였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업종별로 화학이 2.0% 올랐고, 운수창고(1.53%), 유통업(1.21%), 의약품(0.79%), 의료정밀(0.78%), 기계(0.58%), 전기가스업(0.55%), 건설업(0.53%), 금융업(0.52%), 통신업(0.49%)이 상승했고, 음식료업(-0.5%), 증권(-0.39%), 비금속광물(-0.31%), 섬유의복(-0.2%), 보험(-0.04%), 전기전자(-0.03%), 철강금속(-0.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1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7%), LG화학(2.63%), 카카오(2.39%)가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68%), NAVER(-0.86%), 현대차(-0.27%), 기아(-1.76%)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SDI는 등락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포인트(0.04%) 뛴 891.5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60억원, 3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61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셀트리온제약(0.74%), CJ ENM(0.35%)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1.47%), 엘앤에프(-3.96%), 카카오게임즈(-0.16%), HLB(-3.56%), 펄어비스(-0.48%), 위메이드(-0.12%), 천보(-1.82%) 등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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