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14명, 교사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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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5-2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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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서쪽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4명과 교사 1명이 사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유밸디시에 거주하는 18세 청소년 살바도르 로마스가 롭 초등학교에 들어가 이날 오전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 회견에서 "그는 14명의 학생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총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총격범은 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벗은 총격범이 사망했으며 대응하는 경찰관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애벗은 용의자가 학교에 가기 전에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는 보고가 있다고도 말했다. 

경찰 역시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2, 3, 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대량 사상자 사건'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용의자는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밸디시는 약 1만5000명의 인구가 있는 텍사스 남서부의 작은 마을로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약 50마일가량 떨어져 있다. 텍사스주 데이터에 따르면 롭 초등학교 학생의 약 90%가 히스패닉이며 대부분 학생들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렵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트윗을 통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텍사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관련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그간 총기 규제와 관련해 엄격한 법안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자 상원 법사위원회 회원장인 딕 덕빈(민주당 소속)은 이날 "총기 비극이 너무 자주 반복되지 않도록 공화당 의원들이 총기법을 변경하는 데 민주당에 합류할 것을 간청한다"며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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