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 봉쇄령…국내 기업 10곳 중 7곳,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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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5-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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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국내 기업 영향' 조사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가 국내 기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국내 기업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중국 투자·거래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여기서 중국의 도시 봉쇄가 기업의 경영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73.8%에 달했다. 응답기업 10곳 중 7곳이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된 이유로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원부자재 조달 차질'이 5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납기 일자 지연(14.9%) △일부 공장 봉쇄로 인한 다른 공장 운영 차질(13.6%) △국내외 공장 가동 중단 또는 영업점 휴업(7.0%) △비대면 경영활동에 따른 인력관리 곤란(6.6%) 등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 전후의 1개월을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수출액은 평균 4.0%, 3.7% 각각 감소한 반면 생산비용은 평균 2.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산비용이 증가한 기업(69개사)은 도시 봉쇄로 인해 생산 일수에 평균 19.2일가량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은 제품 가격을 평균 2.8%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 봉쇄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원부자재 선구매 및 충분한 재고 확보'를 꼽은 답변이 4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부품 수급문제 해소를 위한 공급망 다변화(25.4%) △비대면 근무환경 조성(7.0%) 등이 꼽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올해 초부터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이어져 우리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중국당국과 협의해 중국 내 물류 원활화 지원 등 기업인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현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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