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 부여할 것"...소통과 협치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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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5-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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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단 접견서 의장·부의장과 의견 나눠

  • 김 부의장, 젠더갈등 지적에 尹 "더 크게 보겠다"

국회의장단과 이동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회의장단 접견에서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의장단 접견에서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대통령이 된 뒤엔 소통이 어려워지는데 힘드셔도 꾸준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건 젠더 갈등이다. 대선 국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불필요한 갈등이 있었는데, 선거 때와 대선 이후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첫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그간 능력주의를 표방하며 여성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던 윤 대통령의 기조에 대해 언급했다. 실제로 윤 정부 내각은 상대적으로 서울대, 남성, 50∼60대 비율이 높아 '서오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지난 한미정상회담 기간에는 외신기자가 현재 정부 내각에서 남성 편중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공직 후보자를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거라고 하더라"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시야가 좁았는데 이제 더 크게 보도록 하겠다" 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에게 협치와 평화를 당부했다. 박 의장은 "(한덕수 총리는) 새 정부의 첫 총리인 만큼 신중하게 (가결)했다. 이제는 여권이 화답할 때"라며 "여야 협치를 존중해 주시면 좋겠다. 중요한 건 국민통합, 격차해소, 신성장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과 함께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윤 대통령이 꼭 성공하길 바란다. (대북 정책도) 평화를 지키면서, 평화를 만드는 과정도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게 권위적이고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다. 이런 변화를 만들어주신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한 건물에 있으니 언제나 부를 수 있고, 비서관들이 집무실로 막 들어오기도 한다. 대통령과 참모들이 가까이 있으니 내부적으로 소통이 참 편하다. 국민들과 잘 소통하려면 내부 소통이 먼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매일 아침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를 지나갈 때 "여기서 아침마다 기자들을 만난다.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지각한다고 할까 봐 늦게 올 수가 없다. 출근할 때마다 오늘은 기자들이 무슨 질문을 할까 생각한다. 어떤 날은 예상한 질문이 나오고, 어떤 날은 전혀 다른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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