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의장단 접견...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바이든 대통령 주제로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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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5-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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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집무실서 최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 주제로 대화...기념사진도 선물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만료 앞둔 국회의장단을 5월 24일 접견했다. 왼쪽부터 정진석 부의장, 박병석 국회의장, 윤 대통령, 김상희 부의장.[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용산 집무실에서 접견했다.

24일 열린 접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최근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를 거론했다. 

6선 의원인 박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원 의원을 얼마나 했냐'고 물었더니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의원을 36년 하고, 부통령을 8년 했다'고 답했다"며 "(저는) 한국에서는 제일 오래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기준으로 보면 아직 주니어"라고 농담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학교 다닐 때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우리가 김포공항 도로변에 나가서 환영한 기억이 난다'고 했더니 '내가 포드 때부터 상원 의원이었다'고 답했다"며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이미 상원 의원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지난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 촬영한 기념사진을 전달하고, 박 의장 요청에 따라 액자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만찬 당시 박 의장을 뒤늦게 초청됐던 일화도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아침에 (박 의장에게) 전화해서 '어제 국무총리 인준 감사드리고, 이따가 저녁에 뵙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저는 대상이 아닌데요'라고 해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무수석이 (나중에) 전화가 와서 '저녁에 약속도 있고 안 가는 것으로 하겠다. 감사의 말씀만 전하겠다'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해 장내 웃음이 터졌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오후 6시 30분부터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만찬을 이어갔다. 현 국회의장단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며, 정진석 부의장은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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