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 D-7, 국민의힘 지지율 여전히 높아
  •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민영화 논란 등 주요 변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 투표일이 다가왔다. 금주 금요일인 27일부터 양일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차주 수요일 본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탈환이다. 지난 제7회 지선에서는 광역단체장 17명 중 14명이 민주당 소속 출마자였으며, 기초단체장은 226명 중 151명을 차지했다. 영남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달라졌다.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5월 3주차 여론조사(16~20일 조사, 2528명 대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0.1%로 지난 2주차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38.6%로, 비교적 낮다. 대선을 앞두고 근소한 차이를 보이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과 한·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크게 벌어지는 추세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주요 격전지에서 양당 후보자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이다.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유권자의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김은혜 후보의 단일화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MBN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은혜 후보(43.8%)와 김동연 후보(43.2%)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김은혜 후보로 단일화하고 김동연 후보와 가상 대결을 펼친 결과 지지율은 각각 46.5%와 40.6%로, 오차범위 밖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용석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김동연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7.5%이 오히려 높아진다.

앞서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해왔으며, 최종 결정은 후보자 몫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선거 전까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민영화 진실공방 역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기, 수도, 공항, 철도 등 민영화 반대'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비서실장이 인천국제공항 지분 40%를 매각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상 민영화라며 지적했다. 또한 국회의원 임기 중 1호 법안으로 민영화 방지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역시 오는 정기국회에서 같은 내용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영화를 검토한 적 없으며, 해당 의견이 김대기 비서실장의 개인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2의 광우병 사태'라고 표현하며 민영화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번 민영화 이슈에 대한 구체적 근거와 제대로 된 반론 제시에 따라 선거 막바지 표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23일)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준석 당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한 데 이어,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진보세력의 대표적인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면서 중도 지지층의 표심을 당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은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행동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추모객 중 일부는 국민의힘과 윤 정부 인사의 방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이 대표를 막아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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