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코스피 마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


이번주 국내 증시도 혼조세가 전망된다. 인플레 우려가 여전히 높은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와 중국의 코로나19 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견조한 종목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5포인트(1.81%) 급등한 2639.29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대감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주간 기준으로는 1.34%(35.05포인트)가 올랐다. 개인이 741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4억원 4292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번주에도 국내 증시는 혼조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중 큰 폭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중 한때 나스닥이 3% 넘게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소매 업종 실적 발표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채 금리는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 경기 지표 호조에도 부진한 소매 기업 실적이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6월 FOMC 전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지나친 비관론 대신 그간의 하락폭이 컸고, 2600선을 중심으로 하방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매수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외부 변수가 아직 녹록치 않지만 달러 인덱스는 최근 꺾이는 모습에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된 매도세도 지난주부터 소강 상태에 있다”며 “여기에 지속된 조정으로 2600포인트 하방은 튼튼한데 가격적인 매력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기업의 이익개선이 뚜렷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물가와 경기 전망에 대한 뉴스에 취약해져 있는 상황이며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점증하고 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과 모멘텀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따른 업종들의 모멘텀에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관심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에너지, 통신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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