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서울 주택 매입비율 30.3%...최대 비중은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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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2-05-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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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22년 1분기 외지인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 추이 [자료=경제만랩]


올해 1분기(1~3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 10건 중 3건은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부족이라는 만성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서울의 경우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인해 외지인의 주택 매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매매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1분기(1~3월) 기준 올해 외지인의 서울 주택 매매 비중은 30.3%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6년 당시 1분기 비중은 17.7% 수준이었다.

올 1분기 1만4544건의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량은 4406건이었다. 25개 자치구별로는 용산구의 외지인 매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발생한 총 282건의 거래 중 111건(39.4%)이 외지인 매입 건수엿다. 이어 △금천구 39.3% △강서구 39.0% △송파구 38.1% △양천구 37.3% △서초구 35.3% △영등포구 35.3% △도봉구 32.6% △강북구 32.5% △관악구 31.4% 순으로 집계됐다.

경제만랩은 당분간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의 '똘똘한 한 채'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향후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주택 매물이 늘어도 서울 주택을 보존하고 타지역 매물을 먼저 정리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타 지역거주자와 다주택자들이 외곽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고가의 서울 주택 한 채를 택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지역 간 주택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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