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핫뷰] ​과학기술 중심지로 떠오른 충청권, 지방선거 지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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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5-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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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중심 충청권에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 벨트 조성 전망

  • 기초·광역단체장 대다수 차지한 민주당...탈환 노리는 국민의힘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4월 27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충북도지사 후보 초청 도정설명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충청권은 정치권에서 민심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충청권에서 4개의 광역단체장과 31개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주요 정당이 민심 잡기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중원 신산업벨트를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인근 대학과 연구소를 연계해 청년창업기지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오송과 오창(생명과학), 대덕(IT, 나노 등), 세종(스마트행정) 등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한반도 중심지에 과학기술 거점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윤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국정목표 중 하나로 과학기술이 선도하는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지선에서 국민의힘은 충청권 탈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는 1개 광역단체장과 5개 기초단체장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현재 대전시 5개 기초·광역단체장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으며, 서구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민주당)이 대전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자리를 내려놓아 공석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대전시 유성구청장을 맡아오며 지역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나,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5개 기초지자체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이 기세를 지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이춘희 시장(민주당)이 2014년부터 이끌고 있다. 주요 부처가 위치한 세종시는 모바일 신분증 등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범 무대로 활용되고 있으며, 향후 디지털 스마트 행정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종시는 정권 교체 바람이 불던 20대 대선에서도 득표율 6.77%포인트로 민주당이 앞서, 지선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16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5월 2주차(지난 9일~13일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정당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이 약 10.3%포인트 앞서고 있어, 탈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충청북도는 이시종 도지사(민주당)가 광역단체장을 맡고 있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기초단체장을 각각 7개와 4개씩 차지하고 있다. 20대 대선에서는 충북 진천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으며, 득표율은 5.55%포인트 앞선 50.67%로 나타났다. 이 기세를 이어 여당이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충북지사 선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측근인 노영민 후보(민주당)와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김영환 후보(국민의힘)의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면서 이전 정권에 대한 평가와 새 정권에 대한 기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충청남도는 현재 양승조 도지사(민주당)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11개 기초·광역단체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5개를 보유하고 있다. 충남 역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 지역으로, 15개 기초자치단체 중 아산시를 제외한 모든 곳이 국민의힘에 표를 던진 바 있다. 최근 충남 천안을 지역구로 둔 박완주 민주당 의원의 성 비위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번 충남 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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