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2주년' 한국콜마, 전세계 '콜마' 주인됐다·· 글로벌 상표권 10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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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5-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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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가 미국 콜마의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창립 32년 만에 전세계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1921년 설립된 콜마(KOLMAR)의 원조 기업인 미국콜마로부터 ‘콜마’ 글로벌 상표권을 100%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업계 역사상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첫 사례다.

윤상현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 창립 32년 만에 한국콜마가 전세계 콜마의 중심이 되었다는 뜻”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콜마’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주요 해외 국가 진출 시 상표권 회피를 위한 기간 축소가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속한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현재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허브로서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 중이다. 지난 2016년 인수한 생산기지인 미국 PTP, 캐나다 CSR와 함께 현지 정책과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콜마는 미국법인 PTP와 캐나다 법인 CSR를 각각 콜마 USA, 콜마 CANADA로 법인명을 변경한다. 그간 콜마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해 독자적인 법인명을 사용했으나, 이번 상표권 인수로 콜마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북미 지역 고객사 확대를 위해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콜마 브랜드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동남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거점기지도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싱가포르에 준비 중이다.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수출 고객사의 화장품을 독점 개발·생산하는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상현 부회장은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리딩하는 주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상징적인 일”이며 “한국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만들어 온 지난 32년을 바탕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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