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분용 8월, 사료용은 10월까지 물량 보유 중

인도 농부들이 밀을 수확하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정부가 인도의 밀 수출 중단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최근 인도는 밀 국제가격 상승과 올해 자국 내 이상고온으로 인해 밀 작황 부진이 예상된다며 밀 수출 중단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인도는 유럽연합(EU),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밀 생산국이다. 그러나 생산량 대부분을 자국에서 소비하고 있어 수출량은 전 세계 수출량의 4% 수준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인도의 밀 수출 중단으로 국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 곡물 시장 불안에 대응해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가동 중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사료·식품업체의 원료 구매자금 금리를 2.5∼3.0%에서 2.0∼2.5%로 인하했다. 지난달에는 사료곡물 대체 원료 할당 물량을 늘렸다. 

우리나라는 제분용과 사료용으로 밀 334만t(2020년 기준)을 수입했다. 제분용은 미국과 호주, 캐나다에서 전량 들여왔고, 사료용은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 등에서 수입했다. 국내 업계의 밀 재고량을 보면 제분용 밀은 8월 초까지, 사료용 밀은 10월 초까지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업계, 전문가 등과 협력해 국제 곡물 시장 점검을 지속하면서 단기 대책뿐 아니라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곡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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