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5월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열자(발열 환자) 치료법을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엇보다도 섭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충분한 안정, 물 많이 마시기, 영양 높은 식사 등을 당부하고 소금물로 입안 헹구기, 요구르트 등 비타민 많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 등을 권하는 보도를 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재조합 사람(인간) 인터페론 α-2b' 주사약을 거론했다.

북한은 또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인 페니실린 등을 쓰라고 안내했다. 대증 치료법으로는 열이 나면 파라세타몰과 같은 해열진통제를, 근육통 등이 심하면 항염증제인 볼테랜을 사용하라고 밝혔다.

특히 노동신문은 "경환자 치료에서 주의할 것은 약물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의사의 처방하에 써야 하며 서로 다른 종류의 해열제를 짧은 시간 내에 반복하여 많이 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이날 코로나 사망자와 관련 "대부분의 경우 과학적인 치료방법을 잘 알지 못해 약물과다 복용을 비롯한 과실로 인해 인명피해가 초래된다"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한 바 있다.

아울러 노동신문은 경환자 치료에선 고려치료 방법(한방)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패독산, 안궁우황환, 상향우황청심환 등을 권했다. 민간요법이라며 금은화를 우려먹는 방안도 안내했다.

노동신문은 "중환자들은 의료 일군(간부)들의 지시하에 산소료법, 순환부전에 대한 대책, 스테로이드제 치료 등 전문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13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400여명의 유열자(발열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21명이 사망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13일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 환자 수는 52만4440여명이며 누적 사망자수는 2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발열 환자 중 24만3630여명이 완쾌됐고 28만81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악성 전염병의 전파가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강한 조직력과 통제력을 유지하고 방역투쟁을 강화해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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