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가스총회… 에너지 믹스에 대한 혜안 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5-13 19:2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심도 있는 논의

  •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운영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에서 세계 에너지 정책의 주요 화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콘퍼런스의 세션 참석자. 강주명, 조셉 맥모니글 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WPC 회장, 마이클 스토파드 S&P 글로벌 수석 전략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피터 클라크 엑손모빌 글로벌LNG총책임자, 맥 오닐 우드사이드 에너지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 텔루리안 CEO(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오는 5월 24일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에서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장 및 글로벌 에너지기업의 주요 임원진들이 모두 모여 세계 에너지 정책의 주요 화두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펼쳐진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1년의 에너지 화두가 ‘탄소중립’이었다면 2022년의 화두는 단연 ‘에너지 안보’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발된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은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을 유발했고 이는 각국 경제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 즉각적이고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탄소중립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두 가지 목표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치밀하게 수립되어야 할 정책이 ‘에너지 믹스’이다.
 
에너지 믹스(Energy Mix)란 에너지를 다양하게 섞는다는 뜻으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이다. 에너지원 중 어느 하나의 수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에너지 믹스는 자연환경, 산업 구조, 국제 정세나 산업 환경에 따라서 구성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나라마다 구성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석탄이 36.3%, 천연가스 26.7%, 원자력 27.9%, 재생에너지 6.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가스총회에서는 다양한 세션을 통해 ‘에너지 믹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이에 25일 진행될 정상회담(SUMMIT DIALOGUE)에서는 국제가스연맹(IGU)의 강주명 회장과 국제세계포럼(IEF)의 사무총장 조셉 맥모니글(Joseph McMonigle), 세계석유회의(WPC) 회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Pedro Miras Salamanca)가 ‘글로벌 에너지 믹스의 다양성, 복잡성 및 필요성(DIVERSITY, COMPLEXITY AND NECESSITY IN THE GLOBAL ENERGY MIX)에 대해서 논의한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지금 에너지 믹스를 달성할 기술 혁신,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의 방향, 천연가스를 비롯해 각 에너지 자원의 미래 역할 및 에너지 가격이 급등으로 인해 석탄과 같은 기존 연료로 회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심층 진단한다.
 
또한 24일 진행될 기조 발표(PLENARY)에서는 ‘에너지 전환과 안보를 위한 글로벌 가스 시장의 전환’(NARRATIVES FOR THE GLOBAL GAS MARKET TRANSFORMATION TOWARDS VIABLE ENERGY TRANSITION AND ENERGY SECURITY)이라는 주제로 에너지 전환기의 천연가스의 역할 및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천연가스 업계의 기술 혁신, 더 나아가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수소 생산 기술과 연계한 기술의 미래를 논한다.
 
기조 발표에서는 S&P 글로벌 수석 전략가이자 국제에너지 콘퍼런스인 CERAWEEK의 부회장인 마이클 스토파드 (Michael stoppard)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엑손모빌(ExxonMobil)의 글로벌 LNG 총책임자 피터 클라크(Peter Clark),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의 CEO 맥 오닐(Meg O’neill), 텔루리안(Tellurian)의 CEO 옥타비오 시모에스(Octávio Simões)가 연사로 나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에 취해야 할 방향과 해법을 제시한다.
 
이 밖에 ‘에너지 공급 안보의 글로벌 및 지역 전망(THE GLOBAL AND REGIONAL LANDSCAPE OF SUPPLY SECURITY)’ 및 ‘가스 및 재생에너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의 파트너(GAS AND RENEWABLES – PARTNERS IN THE LOW CARBON ENERGY TRANSITION)’를 주제로 진행되는 현안토론(Current Debate) 프로그램에서도 글로벌 에너지기업 및 에너지 장관 등이 제안하는 해법을 접할 수 있다.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위해 대구 지역 최초로 친환경 장례식장을 시범 운영하는 대구의료원. [사진=대구의료원]

한편, 대구의료원은 원에서 운영하는 국화원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위해 대구 지역 최초로 친환경 장례식장을 시범 운영한다고 5월 13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장례식장이란 접객실에서 주로 쓰이는 일회용 컵, 수저, 접시, 용기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세척 및 소독 후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장례식장을 말한다.
 
이에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은 지난 4월 대구시로부터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식장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되었으며, 1만 명분의 식기를 지원받아 일부 접객실 내 다회용기를 비치하고 시범 운영 중이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대표 업종에서 다회용기 도입 초기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종이나 플라스틱이 아닌 식당과 같은 용기를 사용해 예우를 갖추어야 할 장례식장에서 차림새가 좋으며 폐기물 배출량을 줄여 환경 보호적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은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장례식장 문화를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