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토종 골프웨어 '왁' 글로벌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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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5-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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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매출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성장

  • 올해 매출 목표 6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

  • 일본과 중국·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박차

12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코오롱FnC의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왁(WAAC)'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이달 초 슈퍼트레인이라는 법인으로 분사한 이후 첫 번째 행보로 헬로키티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김윤경 슈퍼트레인 대표는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헬로키티 바이 왁' 팝업스토어를 열고 "헬로키티는 일본에서 워낙 팬덤이 강한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고 캐릭터를 강화해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 분사 이후 첫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왁은 최근 2030 젊은 골퍼들 사이에 인기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악동 이미지인 시그니처 캐릭터 '와키'를 활용해 브랜드 콘셉트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조거팬츠나 점프수트 등 기존에 없던 디자인을 골프웨어에 가져왔다.

게다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골프웨어 시장이 활성화된 덕분에 지난해 왁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성장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600억원 이상으로 당초 목표 신장률인 30%를 50% 이상으로 추가 조정했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마련된 헬로키티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코오롱FnC]


이에 코오롱FnC는 왁을 자회사로 분리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골퍼 출신 김윤경 대표를 법인 대표로 세웠다. 김 대표는 2016년 왁 론칭 당시 마케팅 부장으로 왁을 이끌었다.

왁은 2019년 일본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중국의 액티브 레저 인터내셔날과도 홀세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4월 골프 전문 유통사 WGS(월드와이드 골프 숍)와 손잡고 미국 내 8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왁은 팝아트적이면서도 비비드한 컬러를 활용해 타사와 차별화된 형태의 옷을 선보이는 등 '컨템포러리'와 '퍼포먼스' 두 가지 단어에 맞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패션성을 살릴 수 있도록 R&D(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골프 인구가 늘고 있고, 골프를 중단했던 40·50대가 다시 등장하면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골프웨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면서 "1~2년 동안 포지션을 공고히 해왔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하는 팝업스토어는 ‘Come fly with WAACKY and Hello Kitty’를 테마로 꾸며졌다. 탑승 수속 모니터와 항공기 실내 연출, 수하물 벨트 디스플레이 등 공항과 여행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이 구성됐으며, 1층 카페에서는 브랜딩 한정 메뉴로 구성된 음료를 제공한다. 2층에서는 왁과 헬로키티가 협업한 주력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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