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뛰어들었다... 이통 3사 '에어택시' UAM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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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5-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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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GS칼텍스·제주항공·파블로항공·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맞손'

  • UAM 상용화엔 '통신기술' 필수…2040년 1조4740억달러 시장 겨냥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왼쪽부터),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CTO,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 에두아르도 도밍게즈 푸에르타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최고상용화책임자(CCO),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SK텔레콤(SKT),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일명 '에어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나선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각 분야 대표 기업과 손을 잡으며 하늘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1일 카카오모빌리티, GS칼텍스, 제주항공, 파블로항공,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 참여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K-UAM GC는 오는 2025년까지 UAM의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의 안전성, 교통관리 기능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실증 프로그램이다. 올해 1차 사업으로 참가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실증 비행과 인프라, 중계 플랫폼 검증 등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는 컨소시엄에서 안전 운항을 위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통신서비스 제공을 담당한다. 드론 솔루션·서비스 전문기업 파블로항공과 교통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UAM의 항로에 적합한 이동통신 상공 커버리지를 검증하고, 통신 품질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LG사이언스파크와 협력해 LG그룹 각 사의 배터리, 모터 등 역량도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멀티모달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고, 자동체크인·보안검색기능 등을 구현한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GS칼텍스는 전국에 분포한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을 구축한다. 

제주항공은 항공전문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 항공운항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컨소시엄이 사용할 기체는 글로벌 대표 UAM 기체 제조사인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가 담당한다. 기체 사후관리, 항공 경로 설계 등도 맡는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통신사업자로서 5G를 비롯한 이동통신이 지상뿐만 아니라 UAM이 비행하는 하늘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검증하고, 안정적인 UAM 운행을 책임지는 선도사업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UAM 컨소시엄 참여를 발표하며 이통 3사 모두가 UAM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SKT는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글로벌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하고 있다. 유영상 SKT 대표 직속 UAM 태스크포스(TF)도 두고 있다. 

KT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만들고 UAM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통사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사람이 탑승해야 하는 만큼 비행체와 지상 관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신망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원격 관제, 자율주행으로 고도화할 전망인 만큼 통신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20년 70억 달러(약 9조원)에서 오는 2030년 3220억 달러(약 411조원), 2040년 1조4740억 달러(약 1882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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