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식업무 시작] 용산 집무실서 '한덕수 임명안' 1호 결재···오늘 첫 전군주요지휘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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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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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인선 대변인,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 배석

윤석열 대통령(앞줄 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 청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측 경축사절단 칼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과 접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에서 '1호 안건'으로 국회에 제출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에 서명했다. 11일에는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 윤석열 정부 첫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이후 삼각지 경로당을 거쳐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갔다. 그는 집무실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인선 대변인, 최영범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 수석들이 배석한 가운데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장관 임명제청권을 가진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서명은 현재 국회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회전문 인사' 등을 이유로 인준에 반대하고 있는 와중에 국회에 임명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한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총리는 한덕수뿐"이라고 힘을 실은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총리 인준이 불발될 경우 '당분간 총리 없이도 갈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함에 따라 임명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돼 최종 인준 절차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의 책임총리제를 위한 첫 단추인 만큼,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국정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도 11일 화상회의로 열린다. 윤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은 이종섭 새 국방부 장관은 취임식 후 곧바로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상회의에는 원인철 합참의장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김정수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김정수 제2작전사령관,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 최성천 공군작전사령관 등이 참석한다.

이 장관이 취임 직후 전군 주요직위자 회의를 소집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거의 마무리되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각 군 본부와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의 대비태세 점검과 대응책 논의 필요성을 느낀 것이 주요 원인이다. 

윤 대통령 취임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계기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에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등 군 주요직위자들에게 엄중한 안보상황을 거듭 강조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군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 대응책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10일 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군 수뇌부에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시기에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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