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3%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돼"...성장동력 회복과 물가안정이 당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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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05-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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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새정부 경제정책과 최근 경제상황' 조사 결과 발표

시장·민간을 중시하는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새정부 경제정책과 최근 경제상황’ 조사 결과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응답 기업의 72.7%가 ‘기대한다’고 답했다.

국내 3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차기 정부의 △시장·민간중시의 정책 기조 △규제개혁 의지 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기업들은 정부가 바뀌어도 △정치이슈 △공급망 등 대외리스크 측면에서는 우려가 계속된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새 정부 경제정책의 성공요건에 대해 투자·인프라 지원, 규제혁파를 꼽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질문에서 응답 기업의 96.3%가 ‘미래를 위한 투자·인프라 지원’, 90.4%가 ‘규제혁파를 통한 기업혁신 유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재 기업들이 직면한 물가·환율·공급망 등 ‘삼중고’가 미치는 피해와 기업의 대응도 집계했다.

그 결과 응답기업의 77.3%가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51.6%가 환율 급등으로 인한 피해를, 52.5%가 공급망 경색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기업들은 이와 같은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성장동력 회복(37.9%)과 △물가안정(35.4%)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만 그 우선순위와 관련해서 대기업 중에서는 ‘성장동력 회복’을,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물가안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기업이 많았다. 대기업은 중장기 성장의 문제를, 중소·중견기업은 단기적 경영리스크 문제를 더욱 시급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우리 경제는 물가·환율·공급망 등 현재 직면한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100m 경기와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마라톤 경기를 동시에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각 요인에 대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수립하고 미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덜어주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사진=대한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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