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월부터 주요 7개국(G7) 수준으로 원활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검역 대책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금융가 시티오브런던에서 열린 강연에서 "일본은 현재 검역 조치를 크게 완화했다"며 "6월에는 G7과 유사한 수준으로 원활한 입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이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코로나 감염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코로나 대책을 단계적으로 재검토하고 수정하기 위해 공중 보건 전문가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말 일본 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하며 지나치게 가혹한 방역 대책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국내외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부터 입국자 한도를 하루 1만명 정도로 늘렸으나 관광객 등의 입국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인에 대해 적용하던 90일 이내 체류 시 무비자 입국 제도 역시 2020년 3월 초부터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입국 제한을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재계에서 커지며 기시다 총리 역시 방역 대책 검토에 나섰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일본 내 최대 경제단체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등 일본 경제재정정책위원회의 민간 부문 위원들은 관광 관련 수익이 급격히 줄며 경상수지 흑자가 감소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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