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마모씨 체포설'에 깜짝 놀란 알리바바...주가 장중 9%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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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5-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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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윈 체포 루머 확산...단순 해프닝 밝혀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사진=웨이보 갈무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당국에 체포된 게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알리바바 주가가 3일 홍콩 증시에서 장중 10% 가까이 미끄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00.50홍콩달러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9.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오후장 들어선 1%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가 폭락한 건 마윈이 중국 국가안전국에 체포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급속히 퍼진 데 따른 결과다. 중국 중앙방송(CCTV)이 이날 오전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이 지난달 25일 해외 적대 세력과 결탁한 마모씨를 국가분열선동죄, 국가전복기도죄 등 혐의로 체포했다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체포된 사람이 '마○'로 전해지면서 당국이 알리바바를 상대로 제재를 이어온 것이 부각돼, 해당 인물이 마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윈은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상하이 와이탄에서 열린 금융 서밋에서 중국 국유은행을 '전당포'에 빗댄 이후 중국의 철퇴를 맞고 은둔 중이다.
 
하지만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내가 아는 바로는 항저우시 국가안전국에 체포된 사람은 마○가 아닌 마○○"라고 전한 데다 언론들도 구류된 사람의 이름이 마○○라고 밝히면서 단순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이에 무섭게 미끄러지던 알리바바 주가는 반등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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