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정부의 실외마스크 해제 결정 유감·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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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4-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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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객관적 데이터 필요...50인 이상 집회·행사 등 일일이 단속할 수 있을지 의문

홍경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오전 정부가 발표한 실외마스크 해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마스크 착용해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시에 대비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경희 부대변인은 같은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실외마스크 해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대해 공감하나, 현 시점에서 실외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홍 부대변인은 “며칠 전 안철수 위원장은 코로나 100일 로드맵 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실외마스크 해제시기를 5월 말로 권고하고, 5월 한 달간 코로나 확진자수의 추이 및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수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마스크 착용해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함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특위의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스크의 해제 검토시기를 권고한 것임을 덧붙였다.
 
홍 부대변인은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같은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하며 “오는 5월 2일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큰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홍 부대변인은 “정부가 50인 이상의 집회, 행사 등에 일일이 단속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라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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