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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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4-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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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 우리나라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린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S&P는 "다른 고소득 국가들보다 강하고 빠른 성장을 예상한다"며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견고한 제조업 수요가 수출·투자 성장을 뒷받침하고, 고용 개선세도 가계소득과 내수 소비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향후 고령화에 대응한 생산성 제고가 경쟁력 유지 관건"이라고 짚고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정책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S&P는 "한국은 최근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공공재정, 균형 잡힌 경제성장 등 그간 우수한 제도·정책 성과를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북한의 잠재적 안보 위협은 여전히 신용등급 평가에 부담 요인"이라고 봤다.

S&P는 "한국 정부 재정 상황은 여전히 강하고, 이는 국가신인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은행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면 금융권 관련 우발채무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통일 비용과 공기업 채무는 재정 건전성에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반 정부 재정 적자는 2024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화 부문에 대해선 "물가안정 목표제의 성공적 운영, 중앙은행 독립성 등을 기반으로 통화 정책이 경제 안정·신인도 강화에 이바지했다"고 봤다. 대외 부문 역시 "순대외채권과 외환시장 깊이, 유연한 환율이 강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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