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與 '문재인 지키기' 대선 캠페인에 "누가 와서 지켜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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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4-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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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TBC, 대담 예고편 공개…선거용 일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4월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기념식수를 한 뒤 최병암 산림청장, 최영태 국립수목원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온 이른바 ‘문재인 지키기’ 발언에 대해 “선거용”이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JTBC가 22일 공개한 ‘대담-문재인의 5년’ 인터뷰 예고 영상에서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손석희 전 앵커의 질문에 “선거용이죠, 뭐”라고 답했다.
 
손 전 앵커는 “별로 신경 안 쓰신다는 그런 말씀이시죠?”라고 되묻자, 문 대통령은 “예”라고 답한 뒤 “누가 와서 지켜줍니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만일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한다면 한국도 핵을 가져야 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전 앵커는 강한 발언에 “점점 발언 강도가 세지는 것 같다”며 웃었고, 문 대통령은 “그 주장에 대해서는 정말로 좀 나무랄 수 있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어 손 전 앵커가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가장 큰 요인은 뭐라고 보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문 대통령이 “허…” 하며 긴 숨을 내쉬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국회 논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절차들에서 크게 무리 없이 될 것인지 여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앵커가 “무리 없다는 건 어떤 기준인가요?”라고 질문하는 장면도 있었지만, 답변은 공개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집무실, 상춘재 등에서 손 전 앵커와 일대일 방식의 특별 대담을 했다. 이번 대담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번 대담을 통해 지난 5년을 되짚어보고 국민과 함께 일군 성과와 아쉬움 등을 가감 없이 말할 예정”이라며 “임기 내 추진한 많은 일들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고뇌와 심경, 퇴임을 앞둔 소회도 담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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