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주요국 금리인상 폭 시장 우려보다는 높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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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2-04-2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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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향후 주요국의 금리 인상이 시장 우려보다는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커트 레이만 (Kurt Reiman) 블랙록 북미 수석투자전략가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21일 오전(현지시간) 주최한 제47차 뉴욕국제금융협의체(New York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뉴욕 주재 한국 정부, 공공투자기관, 민간 금융기관 및 블랙록 자산운용 관계자들이 모여 향후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레이만 수석투자젼락가는 연초 이후 주식과 채권시장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은 1977년 이후 3번째 나타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공급문제 등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과미 연준의 매파적인 정책 전향 영향으로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지역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럽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이만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으나,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은 결국 수요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 우려보다는 금리인상 폭이 높지 않을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실질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상당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전망과 관련하여, 지난 1분기 시장 급락 시 주식 비중을 확대한 배경으로 낮은 실질금리,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제성장률, 밸류에이션 우려 완화 등을 언급하며, 이머징 시장보다는 선진국, 선진국내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유럽대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채권은 금리인상 기조를 반영하여 비중축소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과 밸류에이션이 낮고 잠재성장률이 높은 이머징 채권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욕 국제금융협의체 회의를 주관한 KIC의 신용선 지사장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투자자들의 자산배분전략 고민이 깊어지는 지금, 향후 전망과 대응방안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해외지사(뉴욕, 런던, 싱가포르)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우수한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해외지사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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