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 퇴임 앞두고 남북정상 친서 교환…北 "노고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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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4-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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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오전 중 관련 내용 알릴 예정"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5월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남북 정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친서를 교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잇단 무력 도발에도 불구하고 남북 정상 간 소통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확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남북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으며 관련 내용은 오전 중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고, 김 위원장은 이튿날 답장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북 정상이 손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사이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퇴임 후에도 남북공동선언들이 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마음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남북 정상)가 역사적인 공동선언들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의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통신은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이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다.

남북 정상의 친서 교환은 2018년 2월 김 위원장이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평양방문을 요청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수시로 친서를 주고받았다.

직전 공개된 친서 교환은 지난해 7월 27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소식을 전할 때로, 9개월여 전이다. 당시 남북은 단절됐던 남북통신연략선 복원 소식을 알리며 양 정상이 친서를 여러 차례 주고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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