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애크먼, 넷플릭스 투자로 5300억 이상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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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4-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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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물 투자자인 빌 애크먼인 넷플릭스 투자로 5300억 가량 손실을 봤다.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1월 대량 매수했던 넷플릭스의 주식을 3개월 만에 4억3000만 달러(약 5318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뒤 매각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 1분기 스트리밍 TV의 가입자 수가 예상치 못한 감소세를 보였을 뿐만아니라, 향후에도 현재보다 더 가파른 감소가 예상돼 지분 매각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35% 폭락한 226.19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종목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애크먼은 지난 1월 말 넷플릭스 주식을 총 310만주나 사들였다, 이로서 최대 20대 주주로 등극했다. 당시에도 넷플릭스는 이미 가입자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기 시작하던 시기다. 한편, 퍼싱 스퀘어는 정확한 손실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크먼은 20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나쁜 베팅을 일찍 끝내는 것을 과거의 실수로부터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 지분 매각에서 나온 돈을 다른 투자 기회에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데 기여했던 기술주 FAANG 중 N을 차지했던 넷플릭스는 이제 '추락한 천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상승했고, 11월 정점을 찍으며 2020년 초보다 두 배 이상 오르기도 했었다. 
 

빌 애크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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