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3후보 물색...송영길·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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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2-04-19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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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공천 배제' 송영길 "민주, 지선 포기하고 당 파괴 자해행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게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공지에서 "송 전 대표는 전략공천위원회의 경선배제 방침을 전해 들었다"며 "이에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 비대위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송 전 대표는  '6.1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공천 배제와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 들은 바 없다. 실무자랑 통화했는데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다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있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반대했지만 부족했다 저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며 "당원들의 목소리가 비대위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혜원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이 송대표에게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공천배제 결정사항 통보했다고 한다. 이게 실화일까요"라고 적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일부 비대위원과 서울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이유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서울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경선과 전략공천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놓고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부 비대위원과 서울지역 의원들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져야 할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은 반성 없는 민주당을 부각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뿐이라면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비대위 회의에서 서울시장 공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능하면 오늘내일 중에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일종의 목표"라고 말했다. 비대위 일각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략공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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