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친환경 에너지 투자 급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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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2-04-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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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각국이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재평가하고 녹색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인프라 교체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투자 붐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핑크 회장은 이날 실적과 관련한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인프라, 재생 에너지, 청정 기술 분야의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장기적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이 단기적으로는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최근의 사건들은 장기적으로 세계적으로 더 많은 지역이 더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이동하는 것을 가속화할 것이다"라고 짚었다.

핑크 회장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 30년 동안 보여온 세계화의 길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손을 떼도록 촉구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세계 최대 자금운용사인 블랙록은 1분기 조정된 순이익이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8%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3억5000만달러를 앞섰다고 수요일 밝혔다. 핑크 회장은 모든 제품군들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랙록도 지난달 러시아 증권에 약 17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한 뒤 폐쇄된 시장과 세계적인 제재는 러시아 자산의 대부분을 팔 수 없게 만들어 만들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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