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비강 스프레이 개발···빌게이츠재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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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4-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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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5억 개발비 지원 받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안에 항바이러스 단백질을 분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감염을 예방하는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고,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IAVI)와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 등 해외 연구기관이 개발에 협력한다.

게이츠 재단이 IAVI에 R&D 비용을 지원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약 220만달러(약 26억5000만원)을 IAVI로부터 초기 개발비로 우선 지원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금액을 후보물질의 발굴 및 생산을 위한 초기 공정 연구에 활용하게 된다. IPD와는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D와 코로나19 백신 'GBP510'을 공동 개발하며 협업한 바 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IPD의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받아 초기 공정에 대한 개발과 연구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분사 시 콧구멍 안 쪽에 보호막을 형성해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감염을 예방하는 의약품이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의 비강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에 뿌려 보호막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감염을 막아주는 일종의 마스크와 같은 역할"이라며 "항체를 만들지는 않기 때문에 백신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마스크와 같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치료법을 확보하게 되면 계속해서 진화하는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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