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 시장 다시 열리나? 판호발급 8개월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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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2-04-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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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정부, 게임 규제 정책 이후 8개월만에 판호발급 재개

  • 바이두 등 개발사 포함...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기업은 빠져

  • 국내 게임 업계, 중국 시장 열릴 가능성도 기대

중국 정부가 판호발급을 4월 8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사진=국가신문출판서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정부가 게임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 발급을 재개했다.

1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 따르면 중국 국내 개발사가 신청한 게임에 45개 대해 4월 8일자로 판호를 발급했다. 여기에는 릴리스 게임즈, 바이두, 4399 등 개발사가 포함됐으나, 텐센트, 넷이즈 등 대형 개발사는 목록에서 빠졌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게임에 대해 '영혼의 아편'이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중국판 '셧다운제'를 실시했다. 특히 게임업계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면서, 텐센트, 아이치이 등 주요 기업의 메타버스 관련 상표를 신청도 모두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호 발급은 2021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진행된 것으로, 그간 중국은 해외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은 물론, 중국 내에서 개발한 '내자판호' 발급까지 중단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에 현지 게임 개발사 1만4000여개가 문을 닫았고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 바이두 역시 게임 개발 조직 인원을 감축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규제 정책으로 국내 기업 역시 피해를 입었다. 지난 2017년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넥슨)의 경우 중국 시장 선출시를 계획했으나, 결국 올해 한국시장에 먼저 선보이는 것으로 계획을 조정했다.

하지만 내자판호 발급을 재개하면서 국내 업계에서도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한한령' 속에서도 지난해 6월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2021년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2965억 위안(약 57조원) 규모다. 2020년과 비교해 약 6.4% 성장했으나, 성장률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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