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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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4-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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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윤석열 당선인 "지역 현안인 영일만대교 건설, 현장에서 보니 필요성 다시 느껴"

  • 지역 숙원사업 해결 기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디딤돌 역할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 환영 나온 시민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 포항시는 11일 윤 당선인이 포항 영일만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차기 정부 공약에서 ‘경북·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다’는 슬로건으로 경북 지역 공약에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했으며, 예산 문제로 10년 넘게 미뤄지고 있는 영일만대교를 건설해 환동해권 물류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산업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일만대교 노선 조감도 [사진=포항시]

영일만대교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30.9㎞) 구간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 길이 18㎞의 해상 교량으로, 총 사업비는 1조6189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으나 2013년 국토부와 기재부의 총 사업비 변경 협의 과정에서 국가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영일만대교 건설이 보류돼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구간만 확정된 채 현재까지 유보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영일만대교 건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북 지역 핵심 공약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다시금 실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윤 당선인의 영일만대교 건설 현장 방문으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돼 사업 추진에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을 찾은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지역의 현안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공약으로 정해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며, “이렇게 현장에서 보니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에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해 앞장서 준다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도 사업이 곧바로 시행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 경북도, 포항 시민의 모든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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