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日 계열사, 전자책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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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2-03-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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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자회사로 편입…인수 금액은 비공개

[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eBOOK Initiative Japan)'을 인수했다.

31일 일본 웹툰 서비스 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는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인수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재팬'과 종이책 온라인 판매 서비스 '북팬'을 운영하고 있다. 이북재팬은 일본 대표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과 연동해 제공되며, 약 80만개 이상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만화 콘텐츠 거래액 비율은 95%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의 지난해 통합 거래액은 약 8000억원, 통합 월간활성화사용자(MAU)는 2000만명 수준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인수로 일본 내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는 최대 거래액을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웹툰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라인망가와 웹 중심의 이북재팬이 시너지를 내며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 영향력이 한층 더 강화될 예정"이라며 "국내외 다양한 웹툰 작품이 두 서비스에 동시에 유통되며 효율적인 작품 프로모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야후재팬 포털을 통한 검색·노출 강화로 원작 콘텐츠에 대한 앱과 웹 접근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라인망가에 한국 웹툰을 추가해 작품 라인업을 보강하는 한편, 일본 현지 콘텐츠를 강화하고 작가를 발굴해 웹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 웹툰 시장의 경쟁력도 높아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거란 기대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인수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일본 콘텐츠 업계에서 라인망가의 영향력을 공고히 해 이북재팬과 함께 웹툰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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