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중요해" MZ세대 소비 키워드 셋…욜로·미닝아웃·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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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3-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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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30일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봄호 발간

  • 미래보다 현재, 자신의 행복 추구…기성세대와 차이

  • 혼자만의 시간 선호…독립된 주거 공간 더 좋아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Z세대는 현재의 행복 추구, 본인 중심 소비, 불필요한 인간관계 지양 등 기성세대와는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본인 정체성을 정의하는 하나의 행위로 간주하고, 소신대로 결정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통계청이 발간한 계간지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봄호에 실린 'MZ세대의 생활환경: 생활비 원천, 주거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1629만9000명으로 총 인구 중 32.5%를 차지했다. 1980∼1994년 출생자인 M세대는 1033만명(20.6%), 1995∼2005년 출생자인 Z세대는 596만9000명(11.9%)이다.

이들은 미래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였다. 집단보다는 개인, 가격보다는 취향에 지갑을 열었다.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대표하는 현상은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며 소비하는 '욜로(YOLO)' △가치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로 요약할 수 있다.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 새로운 소비문화를 구축하는 모습은 SNS 활동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미디어에 능숙한 MZ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소비에 SNS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문화를 SNS로 공유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상품·콘텐츠를 소비하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며, 이러한 경험이 빠르게 공유돼 큰 파급력을 갖는 것이다.

이들 세대는 타인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선호하는 것도 기성세대와 달랐다. 성향 변화로 주거 형태에서도 자신만의 독립된 주거 공간을 보다 선호했다.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주택 개념은 소유에서 공유(co-living)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축적된 자산이 적은 MZ세대에서는 일부 공간을 공유하는 주택 형태인 '코리빙(co-living) 하우스' 입주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를 가구 구성별로 살펴보면 부모 동거 가구(42.5%)가 가장 많고, 부부+자녀 가구(19.0%), 기타 가구(17.2%), 1인 가구(15.0%), 부부 가구(6.3%) 순이었다.

청년층 비혼·만혼으로 부모 세대에서 독립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부모 동거 가구와 청년 1인 가구 비중은 과거보다 증가했다.

생활비 원천은 부모 동거 가구에서 본인의 일·직업으로 마련 54.0%, 부모 도움 41.2%, 금융 자산 2.2% 순이었다. 

반면 1인 가구는 본인 스스로 마련이 81.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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