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6% 나왔다…국고채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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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3-2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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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시중은행에서 상단 금리가 6%를 넘어선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왔다. 국고채 금리가 급상승한 영향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담대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의 이날 금리는 연 4.10∼6.01%로 집계됐다. 전날 이 상품의 금리는 연 3.99∼5.90%였는데 하루 만에 11bp(1bp=0.01%포인트) 오른 것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5년물 금융채 금리도 함께 상승한 영향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3일 동안의 5년물 국고채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값을 반영했다. 전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하루 만에 25.7bp 상승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이날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를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경우 연 4.647%∼ 5.947%, NH농협은행의 경우 연 최저 4.92%∼5.82%로 나타나 6%선에 근접했다. KB국민은행은 연 4.00∼5.50%, 신한은행은 연 4.32∼5.15%였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고강도 긴축 정책을 예고하는 상황이어서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국고채 상승과 연동돼 나란히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주담대 금리가 7%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신용대출(1등급·만기 1년) 금리도 모두 2월 말 대비 5∼13bp 올랐다. 이날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연 3.86∼4.86%, 신한은행의 경우 연 3.76∼4.26%였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각각 연 3.624∼4.224%, 연 3.71∼4.51%였고, NH농협은행은 연 3.71∼4.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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