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파워그룹] 文정부 부동산정책 비판 신성환 교수, 새정부 금융·경제정책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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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3-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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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김소영(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오른쪽),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왼쪽 두번째) 위원이 지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에 발탁된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재무관리,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윤석열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신 교수에 대해 “재무관리와 국제금융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정부정책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분”이라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공정성 개선 등 새 정부가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금융경제정책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번 인수위에서 자본시장과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 등의 정책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대출규제 완화 관련 공약으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높이는 안을 제시했다. LTV는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때 적용하는 주택가격 대비 최대 대출비율이다. LTV를 올리면 자금여력이 부족한 이들이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그만큼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진다.
 
신 교수는 한국금융학회장 재직 당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를 비판해온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2019년 당시 문 정부가 15억원 이상인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금지한 12·16 대책을 두고 “시장의 기능을 원천 차단하는 규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다주택자, 임대사업자들을 투기자로 낙인찍어 주택 시장에서 쫓아버리면 주택 시장이 침체할 때 더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63년생인 신 교수는 1985년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부연구위원으로 재직하다가 1995년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에 임용됐다.
 
그는 민간에서도 꾸준하게 활동했다. 2001년 한국선물학회 이사, 2007년 한국투자공사 민간위원, 2008년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KB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2015년에는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에 올랐으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신성환 홍익대 교수[사진=홍익대 제공]

◇​신성환 교수 주요 이력

△1963년생, 영등포고졸
△1985년 서울대 경제학과졸
△1988년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 경영학과졸(MBA)
△1993년 미국 매사추세츠대 경영학 박사
△1993~1995년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
△1995~2015년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1999~2001년 세계은행 선임재무역
△2001년 한국선물학회 이사
△2006년 홍익대 교무부처장 겸 종합서비스센터 소장
△2008년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연구소 객원연구원
△2013~2014년 한국연금학회 회장
△2013~2015년 KB금융지주 사외이사
△2014년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감사위원장)
△2015~2018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2015년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 민간위원
△2018년 홍익대 경영대학 경영학부 교수
△2019~2022년 한진칼 사외이사
△2019~2020년 한국금융학회장
△2021년 현대카드 사외이사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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