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7번 홀 보기…안나린 LPGA 대회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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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3-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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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린 15언더파 3위

  • 마드센·티띠꾼 연장 승부

  • 2차전 결과 티띠군 첫 승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안나린. [사진=AP·연합뉴스]

안나린(26)이 17번 홀(파5) 보기로 생애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놓쳤다. 최종 순위는 3위다.

2022 LPGA 투어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총상금 150만 달러·약 18억37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4라운드 결과 안나린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위에 위치했다.

아웃 코스(1번 홀)로 출발한 안나린은 3번 홀(파3), 5번 홀(파5), 9번 홀(파4), 10번 홀(파5)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파4) 버디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17번 홀 3퍼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한 조로 플레이한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은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2타가 벌어졌다.

18번 홀(파4) 안나린은 파를 기록했다.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지난해(2021년) 12월 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수석으로 합격 안나린은 가장 높은 순위(3위)로 3번째 대회를 마쳤다. 지난 두 대회 순위는 30대였다.

마드센은 아탸아 티띠꾼(태국)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짧은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갤러리와 하이파이브하는 아타야 티띠꾼(왼쪽). [사진=AP·연합뉴스]

16언더파 272타를 쌓은 마드센과 티띠꾼이 연장 승부를 펼쳤다. 마드센이 우승할 경우 첫 승 이후 연달아 우승한 4번째 선수로, 티띠꾼은 생애 첫 승으로 기록된다. 

마드센은 2주 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연장 1차전은 18번 홀에서 진행됐다. 두 선수 모두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지 않았다. 똑같이 깃대까지 156야드(142m)가 남았다. 상의 후 티띠꾼이 먼저 두 번째 샷을 날렸다. 샷 이글이 나올 뻔했다. 깃대와 2m 거리의 완벽한 안착이다. 

그 모습을 본 마드센의 샷은 왼쪽으로 밀렸다. 깃대와는 먼 거리에 공이 떨어졌다. 두 선수의 퍼트 모두 홀을 외면했다.

2차전으로 이어졌다. 좋지 않은 라이에서 시도한 마드센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해저드로 빠졌다. 티띠꾼은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했다. 티띠꾼은 보기를, 마드센은 보기를 놓치고 말았다.

티띠꾼이 LPGA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7500만원)다.

티띠꾼도 안나린과 같은 신인이다. Q시리즈 3위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상위 10위에 3회, 우승 1회를 기록했다. 신인왕 경쟁에서 안나린과 최혜진 등을 제치고 한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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